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창간 37주년 특별기획-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 200만 재외 표심 승부 가른다 [2012한국대선]

양자 대결 시 60만 표 차 접전
미국 내 선거권자만 86만 명
등록 신청 마감 30일 앞으로
많은 참여, 제도 개선에도 힘

한국의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또 오늘(20일)로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마감을 꼭 한 달 남겨뒀다. 본지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특별기획 '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 캐스팅 보트 쥔 동포들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오는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일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무소속 안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는 여야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어 재외선거 결과가 승부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네 차례의 대선 가운데 두 차례에서 당선인과 2위의 표차가 60만 표 이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정하고 있는 올 대선 재외선거권자수는 223만3695명으로, 이들 중 30%만 투표에 참여해도 67만여 표가 돼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국 내 선거권자만 해도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14만5120명(영주권자 4만2000명, 국외부재자 10만3120명)을 포함해 12개 공관에서 86만6170명에 이른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201만4277표를 얻어 1144만3297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7만980표 차로 힘겹게 눌렀다. 이에 앞선 1997년 대선 때도 1032만6275표를 얻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993만5718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표차는 39만557표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0여만 표 이상 앞서는 압승을 거둔 2007년 대선과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가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193만여 표차로 누른 1992년 대선은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위 후보가 350만 표 이상 득표했기 때문에 접전을 벌이지 못했다.

따라서 올 대선에서도 양자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면 재외선거 결과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지난 19대 총선처럼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다면 재외선거의 역할은 유명무실해진다.

지난 총선에서 재외선거 등록인은 12만4350명(등록률 5.57%)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가한 사람은 그 절반도 안 되는 5만6456명으로 최종 투표율이 총 재외선거권자의 2.53%에 그쳤다.

대선 재외선거 등록 마감(10월 20일)을 한 달 앞둔 19일 현재 전 세계 등록인은 6만9108명(3.09%)으로 지난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대로 간다면 이번 대선에서도 재외선거권자들은 방관자 역할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특집] 2012 한국 대선 관련기사 모아 보기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