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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캠페인 격을 높이자-참여가 힘이다] 자원봉사

시민의 자격…'우리끼리'넘어 '모두함께'로

젊은층 자원봉사 참여 부족
상·명예 위해 악용하기도
중앙일보 산하 해피빌리지
기관·봉사자 연결정보 제공


참여는 힘이다. 자원봉사는 값을 매길 수 없는 품격이다.

2005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해리스 인터렉티브는 미국 최고의 가치로 자원봉사를 꼽았다. '훌륭한 시민의 자격'을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1524명)의 87%는 '이웃에 대한 관심'이라 답했다. 투표권 행사(83%) 정책 및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75%) 등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 것이 바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이란 것이다.

대통령봉사상.아메리코 등을 관장하는 연방정부 산하 전국커뮤니티서비스협회(CNCS)에 따르면 2010년 한해 전국의 성인 6280만 명이 자원봉사를 위해 약 80억 시간을 썼다. 이 수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3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웃을 위한 기부행사나 서명운동 거리 청소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는 이가 늘고 있다.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사회환원과 복지 커뮤니티 화합을 중요시하게 된 것.

"자원봉사는 개인과 사회를 잇는 순수한 노력"이라고 주장하는 적십자 센트럴밸리 지부 제인 포천 개발국장은 "자원봉사는 세 개의 '티(T)'로 이루어진다. 이는 시간(Time)과 재능(Talent) 재물(Treasure)을 뜻한다"며 "이 셋 중 하나도 없는 이는 없다. 누구나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자원봉사 문화가 많이 성장했지만 그늘도 있다.

스스로 원해 하는 것이 자원봉사인데 한인사회 일각에선 상이나 명예를 위해 '자원봉사'를 이용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관측된다. 아직도 '하는 사람만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젊은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교도소.육군병원 등지에서 수년째 봉사하는 최영순(78.LA)씨는 "처음부터 봉사자로 정해진 사람은 없다. 조금씩 하다 보면 마음이 전해지고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가 봉사의 시작이란 것이다.

자원봉사의 영향력은 크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모두를 깨울 수도 있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거참여 캠페인을 통해 점점 커지는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실감한다는 민족학교 김용호 시민참여 코디네이터는 "봉사자가 많아질수록 선거에 참여할 한인 유권자가 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기회도 많아진다"며 뿌듯해했다.

현재 가주엔 약 700만 명 LA엔 21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 CNCS에 따르면 LA의 인구 대비 봉사 순위는 전국 51개 대도시 중 46위에 그친다. 주민의 21.5%만이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봉사자는 커뮤니티의 자산이다. 참여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수급도 중요하다.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기관과 봉사자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필요한 이유다. 중앙일보 산하 해피빌리지(www.myhappyvillage.org)는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상단 메뉴에서 'volunteering(자원봉사)'을 클릭하면 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단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피빌리지 김장호 사무국장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선 '매개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에도 '격'이 있다. 이젠 '우리끼리'가 아닌 '모두 함께'로 자원봉사의 격을 높일 때가 됐다.

구혜영 기자·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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