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하면 5000원 드립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도 '아르바이트' 논란
광고낸 교인들 "순수한 의도, 영혼 구원 위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사랑제일교회 소속 일부 청년 교인들로 알려졌다. 광고를 올린 한 교인은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설교를 듣고 예배할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이런 아르바이트를 생각해 냈다"며 "순수한 의도에서 영혼 구원을 위해 낸 생각이며 어짜피 전도를 하려면 밥값이라도 필요한데 그 돈을 차라리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지급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단 '예배 참석 도우미' 광고가 논란이 되자 교회 측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실이며 교회 차원에서 한 것도 아니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출석 교인수만 2000명에 달하는 한국내 중형교회다. 현재 해당 광고는 논란이 커지면서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시간당 5000원 받고 듣는 설교가 의미가 있을까" "교회가 산으로 가고 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최근 한국 교계에서는 서울 상계동 삼일교회가 '소개팅'을 미끼로 전도지를 제작하고 금란교회가 새신자 모집에서 등록자들에게 냄비나 드라이기 고급 여행가방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냈다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미주지역 대형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부도 얼마전 추수감사절에 열렸던 컨퍼런스에 등록을 가장 많이 한 소그룹을 선정해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광고를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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