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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재외선거 투표율 70.57%,

사상 첫 대선투표 마감…참여율 높이기가 숙제
등록자 5061명중 3572명 소중한 한 표 행사

한국 대선에 사상 처음으로 동포들이 참여한 재외선거가 10일 마침내 마감됐다.

 한국 헌정 사상 재외거주 동포들이 대통령 선거에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워싱턴 DC 지역의 경우 총 등록 유권자 5061명 가운데 3572명이 투표, 투표율이 70.57%를 나타냈다.

 주미 대사관측은 당초 워싱턴 지역의 경우 70% 투표율이 잠정 목표선이었기에 일단 투표율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셈으로 평가된다.

 전반적인 미주 지역 투표율은 시차로 인해 다음날인 11일 최종 집계될 예정이다.



 미주지역 전체의 등록 유권자수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와 괌의 아가냐, 그리고 하와이 호놀룰루 등 미국 본토외 3곳을 포함 총 13개 선거관리구역에서 총 5만1794명이다.
 미국내에서 가장 유권자수가 많은 곳은 1만1105명인 뉴욕이며,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거주민은 최대이나 등록 유권자수는 1만242명이었고, 선거참여 대상자는 총 87만여명선이었다.

 정태희 선거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의 대선 투표에 재외동포, 특히 미주지역 한인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투표율에서 보듯 일단 참가하려는 욕구와 의식은 높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정 선거관은 “이번 선거에서 미주 지역과 같은 넓은 지역의 등록자 불편사항, 등록관련 제도, 투표소의 증설 등 다양한 개선점이 나타났지만 첫투표인 만큼 이같은 문제는 향후 개선의 과제로서 다뤄질 경우 다음 선거에서는 더욱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미국 지역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는 모두 22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통해 투표에 참여 의지를 보였었으나 실제 이번 대선 투표 대상자인 4018만5119명 가운데 0.55%에 그쳐 사상 첫 재외동포의 대선투표라는 취지에 비해 낮은 등록률을 보여 아쉬움으로 남았다.
 6일동안 이뤄진 재외투표에서는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불상사나 사고 없이 진행됐으며, 동포사회에서도 극심한 분열상이나 부조리, 선거후유증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이다. 

 워싱턴 DC 지역의 경우 버지니아주 비엔나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건물 3층에 마련된 투표장에는 첫날인 5일 오전 8시부터 투표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휴일인 8일과 9일에는 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날인 10일에는 440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휴일에 평소보다 4~5배의 유권자들이 몰리는 점에서 보듯 이번 투표에서는 미국과 같은 넓은 지역에서의 투표소 증설 문제가 도출됐으며, 이전에는 유권자 등록시 직접 오가는 불편사항이 이메일 등록 등으로 다소 해소됐으나 우편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평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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