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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수 '투표율'…68% 안되면 '박' 70% 넘으면 '문' 유리

5060 > 2030…세대별 유권자 첫 역전
박·문 "지지 연령층 투표율 높여라"



제18대 한국 대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다.

정가에선 투표율이 68% 이하라면 새누리당에 70% 이상이면 민주통합당에 유리하지만 68~70%라면 어느 쪽도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중론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고령층 유권자의 증가에 따라 투표율 자연상승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야권이 기대하는 젊은층 참여로 인한 투표율 증가효과는 (전체 투표율이) 70% 내외까지 가야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추위 투표율에 어떤 영향 미칠까=투표 당일인 19일(한국시간) 서울 영하 10도를 비롯 전국에 강추위가 내습한다는 예보가 있었다. 역대 대선투표일 가운데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우면 아무래도 투표율이 떨어지고 유권자들의 유세 참여율이 낮아 야당보다 여당에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미 정가엔 "기온이 1도 하강하면 투표율도 1% 내리고 집권당의 득표율은 1% 늘어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이같은 예측을 그대로 대입하기 어렵다. 과거엔 오히려 날씨가 추울수록 투표율이 높은 '한고온저' 현상도 나타났다. 87년 13대 대선 당시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4.5도였으나 투표율은 유례없이 높은 89.2%를 기록했다.

또 85년 2.12총선때엔 최저기온이 영하 0.4도를 기록하고 겨울비까지 내렸으나 투표율은 84.6%나 됐다. 반면 최저기온이 영상 1.8도였던 81년 3.25총선때엔 투표율이 78.4%에 불과했고 평균기온이 영상 4.1도로 높았던 78년 12.12총선때엔 77.1%에 지나지 않았다.

▶승패의 갈림길 투표율 70%=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관계자의 상당수는 투표율 70%를 선거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막판 선거운동 핵심 전략을 투표율 제고에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지지층은 표심을 굳혔기 때문에 중도층 부동층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란 판단이다. 문 후보 측은 30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77%의 투표율을 달성하자는 '377'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내심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문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특히 박 후보에 비해 문 후보 지지율이 높지만 투표 참여도가 낮은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세대별 투표율도 간과하면 안돼=정치권에선 전체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을 간과하면 안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작성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2002년엔 유권자의 절반에 가깝던 2030세대 유권자가 2012년엔 38.2%로 줄고 30% 미만이던 5060세대는 40.0%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세대별 인구 구성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단 유권자의 숫자는 2030세대(1548만여 명)와 5060세대(1622만여 명)가 엇비슷하다.

2030은 야당 성향 5060은 여당 성향으로 '세대투표'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각 세대의 투표율 격차대로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득표 수가 갈리게 된다.

2002년 2007년 대선처럼 젊은층은 평균 50~60%대 투표율에 머물고 장.노년층은 75~80%대 투표를 할 경우 5060세대에서 70%대 지지를 받고 있는 박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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