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MLB 750명 연봉 24억달러 시대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올해 평균 최고연봉은 프로농구(NBA)로 1인당 520만달러에 달한다.

2위는 메이저리그 야구(MLB)로 320만달러 3위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240만달러 최하위는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선수 숫자는 가장 많은 프로풋볼(NFL)로 190만달러로 드러났다. 특히 '내셔널 패스타임'으로 불리며 가장 대중적 관심을 끄는 야구는 27년전보다 10배 가까이 연봉이 뛰어올랐다.

현재 미국 중산층 가장의 평균 연봉은 5만달러로 디즈니랜드 입장권이 87달러ㆍ개스비가 갤런당 3.62달러ㆍ1종 우표 요금이 45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상승 기준으로 올시즌 야구선수 평균 연봉은 47만달러가 적정액이지만 7배에 육박하는 320만달러라는 얘기다.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는 82년전 최고액인 8만달러를 받았지만 오늘날 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10만달러에 불과하다. 올해 리그 평균치의 3분의1이자 LA 다저스 신인 류현진(25)의 5분의1 수준이다.

농구는 선수 수명이 워낙 짧고 숫자도 적은 탓에 위화감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

그러나 40대까지 현역생활이 가능하고 며칠에 한번 등판하는 투수가 전체 로스터의 절반인 야구의 경우 불경기에 초고속으로 상승하는 연봉 때문에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덩달아 티켓값과 주차비ㆍ기념품ㆍ식음료 가격이 치솟고 이에 분노한 팬들은 "비싼 돈 써가며 교통난에 시달리느니 집에서 HD-TV로 느긋하게 구경하겠다"고 '방콕 시위'를 벌이기에 이르렀다. 관중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예 경기 자체를 보지 않는 사람도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개월전 월드 시리즈 평균 시청률은 7.8%로 사상 최악이었다. 프로풋볼(NFL) 시범경기보다도 낮은 수치다.

빅리그 30개팀 주전 750명의 연봉총액은 24억달러다. 야구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연봉 상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어디 갈데까지 가보자'는 스타일은 이제 곤란한 지경이 됐다.

b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