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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우승 폭동' 걱정한 때가 어제 같은데…

"우승하면 어떡하지?"

극성팬들의 폭동을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여년전 추억이 되고 말았다.

다름 아닌 프로농구(NBA)의 '쇼타임' LA 레이커스 얘기다.

NBA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아직 포스트시즌 16강의 행방을 점치기엔 다소 이르지만 고향팀 레이커스의 부진과 클리퍼스의 급상승이 커다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통산 17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레이커스는 2000년부터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으로 군림했다.

당시 팀의 기둥인 센터 섀킬 오닐과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듀오가 '식스맨' 로버트 오리와 더불어 필 잭슨 감독을 도왔다.

레이커스의 21세기 전성기는 공교롭게도 1999년 최첨단 다목적 실내경기장이자 홈코트인 스테이플스 센터가 개장한 이후 시작됐다. 그전까지는 LA공항 인근 잉글우드의 그레이트 웨스턴 포럼을 안방으로 사용했다.

NBA 결승시리즈는 85년부터 현재의 2-3-2 시스템을 도입했다. 즉 82차례의 정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1 . 2 . 6 . 7차전을 홈에서 3 . 4 . 5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방식이다.

역대 통계를 보면 적지에서 3~5차전을 모조리 이긴 팀은 아직 없다.

2001년 레이커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결승 시리즈 3차전서 섀킬이 "상대팀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얻어맞은 척하고 쓰러지는 할리우드 액션 '플로핑'으로 나를 6반칙 퇴장시켰다"고 비난한바 있다.

이에대해 무톰보는 "바보같은 수작 집어치워라. 판단은 심판이 내린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장외싸움도 뜨거웠다.

2013년이 된 지금 여전히 우승을 노리는 레이커스의 상황은 비슷하다. 다만 초호화 멤버를 보유하고도 4일 현재 15승16패로 4할대 승률에 머무는 처지로 전락한 점이 다를 뿐이다.

오는 6월 최종 결승전에는 레이커스 대신 'LA동생' 클리퍼스(25승8패)의 진출이 더 유력한 상황이다.

계사년 새해를 맞아 레이커스의 도약 여부가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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