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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LA 만년 하위팀들의 분발

주말에 다운타운 LA라이브에서 벌어진 '챔피언스 라운지' 헌정식 취재를 갔다.

릿츠-칼튼 호텔 27층에 LA연고의 프로팀 NBA 레이커스ㆍNHL 킹스ㆍ메이저리그 사커 갤럭시의 우승 트로피를 전시하고 선수들을 접하는 행사였다.

당초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전날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에 패배한 탓에 불참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아이스하키였다. 여러차례 정상에 오른 레이커스와 갤럭시는 우승 관련 세레모니도 이제까지 수없이 치렀다.

그러나 동부ㆍ중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 스포츠의 인기가 시들한 남가주에서 지난해 45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 LA 킹스의 스탠리 컵 전시는 큰 관심을 끌었다. 1994년 캐나다 출신의 '득점 제조기' 웨인 그레츠키를 보유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었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컸다.



동유럽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지난해 6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센터 포워드 안제이 코피타르(25)는 "2013년에도 LA 하키 팬들을 위해 킹스의 2연패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우승기록이 없어 이날 행사에는 빠졌지만 최근 NBA 클리퍼스의 돌풍도 심상치 않다.

'LA 농구형님' 레이커스 및 킹스와 더불어 스테이플스 센터를 홈으로 쓰는 클리퍼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올해는 사상 첫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라이벌 레이커스가 사용할 때는 수용능력이 1만9000석이지만 자기네들 홈경기때는 몇백석 표를 더 팔며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14년전 완공된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다목적 실내경기장이다. 19일 정오에 킹스-시카고 블랙혹스의 NHL 개막전을 치른데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는 클리퍼스-워싱턴 위저즈의 농구 경기를 연달아 소화했다. 불과 몇시간만에 얼음을 얼리고 녹인뒤 농구코트용 나무조각을 조립하는 기동력을 과시했다.

만년 하위팀으로 뒷전에 분류됐던 킹스와 클리퍼스가 새 보금자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몇년안에 NFL 스타디움이 인근에 건립되면 '천사의 도시'가 최대도시 뉴욕ㆍ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란 느낌이 든다.

[LA라이브에서]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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