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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개혁, 제2의 민권운동 될까

1950년대 흑인 방식으로 ‘드림 액트’ 운동

어린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미국에 온 불체자 청년들, 일명 ‘드리머’들이 1950~60년대 흑인민권운동을 연상시키는 방법으로 이민개혁 운동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드리머들은 1950~60년대 흑인민권운동가들처럼 ‘연좌농성’(sit-in)을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의 드리머 운동가들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며 이민개혁을 주장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1달 앞두고 애틀랜타에서 열린 농성집회에서 자신의 불체 신분을 밝힌 둘세 구에레로(19)도 다양한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다른 드리머 시위자들과 함께 한복판을 점거해 교통방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고의적으로 이민 구치소에 수감당하는 방식의 시위도 준비중이다.

그동안 조지아주의 불법체류자들은 지금가지 추방이 두려워 스스로 신분을 숨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추세다. 특히 이민개혁의 기대를 걸었던 오바마 정부가 불체자 추방을 더욱 강화하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보수성향이 강한 조지아에서는 이들 불체자들의 주장이 아직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전 연방의원 후보이자 강력한 이민법 집행을 주창하는 운동가 캐서린 데이비스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 손에 이끌려 온 청년들의 고통은 충분이 이해한다”면서도 “명백한 불법 행위를 용인하는 것은 아무래도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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