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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수퍼 이벤트' 넘치는 2월의 일요일

2월은 1년중 가장 추운 날씨탓에 스포츠계에서는 하한기로 여겨진다.

날짜도 28일로 가장 짧다. 그렇지만 4차례의 일요일 모두 굵직한 이벤트가 열리며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달이기도 하다.

지난 3일에는 프로풋볼(NFL) 단판 결승전인 제47회 수퍼보울이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벌어졌다. 형제 감독끼리의 대결로 화제를 모은 경기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12년만에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현대ㆍ기아차와 삼성 갤럭시ㆍ가수 싸이가 광고에 참여했으며 미국내에서만 1억6000만명ㆍ전세계적으로 8억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날인 10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그래미 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때문에 이곳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레이커스ㆍ클리퍼스ㆍ킹스는 2주일간 기나긴 원정경기를 치르는 이른바 '그래미 여행'을 경험해야 했다.

클리퍼스를 제외한 LA 고향팀들은 이 기간동안 패배가 쌓이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버거워졌다.

남가주의 스포츠팬들은 "3시간짜리 하루 행사 때문에 수많은 프로팀이 오랫동안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도 하다.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인 1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는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벌어진다. 다른 종목 '별들의 잔치'와는 달리 극소수 정예 요원만이 출전하며 가장 비싼 티켓가격을 자랑한다.

마지막 일요일인 24일은 제85회 아카데미 상 시상식이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아카데미 행사는 미국에서 수퍼보울 다음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유명한 영화배우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탓에 특히 여성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이벤트로 광고 효과도 높다.

음악ㆍ영화 등 위에 언급된 축제의 절반은 언제나 LA 한인타운 인근서 치러진다. 제2의 도시 LA가 뉴욕에 버금가는 문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세계에 과시하는 기회인 것이다.

다운타운의 NFL 신축 구장 파머스 필드가 완공돼 4년마다 수퍼보울을 개최하게 되면 한인타운은 명실상부한 레포츠의 메카로 발전할 소지가 충분하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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