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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종목 인기도 세월 따라 변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가 스포츠계에도 상존한다. 종목도 추세가 있는 것이다.

IMF 시절이던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제패로 여자골프 인기가 급상승했다. 15년이 지난 현재 40여명의 '세리 키드' 한인 낭자가 무더기로 LPGA 무대를 누비지만 열기는 눈에 띄게 급락했다. 최경주의 PGA 첫 우승 이후 양용은의 메이저 제패 존 허ㆍ케빈 나ㆍ배상문ㆍ노승열과 같은 신세대 골퍼들의 활약으로 지금은 남자 골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농구는 하승진의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입단 이후 한인선수 대가 끊긴 상태다.

메이저리그 야구 역시 박찬호가 LA 다저스를 떠난후 11년의 공백기를 거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년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ㆍ4년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에 류현진(25)이란 걸출한 스타의 등장으로 또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풋볼은 7년전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수퍼보울 MVP 수상 이후 삼성 TV가 프로풋볼(NFL) 스폰서가 되고 현대-기아차ㆍ삼성 갤럭시의 수퍼보울 광고가 이어지며 대기업의 마케팅 핵심으로 변모했다.

축구는 11년전 한일 월드컵 4위 입상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내년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오며 점차 열기가 달아오를 조짐이다.

아이스하키는 한인 동포 짐 백(한국명 백지선)ㆍ리처드 박(한국명 박용수)이 빙판에서 사라진뒤 한인들에게는 '남의 종목'이 되고 말았다. 이밖에 가난했던 시절 다이내믹한 내용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격투 종목인 권투ㆍ레슬링은 아예 TV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또 올림픽 때마다 100% 메달을 따내며 구기 종목중 최고의 효자노릇을 하던 탁구는 이에리사ㆍ유남규ㆍ김택수ㆍ유승민ㆍ현정화의 뒤를 이을 재목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구기가 아닌 양궁ㆍ태권도 역시 금메달을 따도 대중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세월에 상관없이 아마추어 동호인을 중심으로 스쿼시ㆍ라크로스ㆍ소프트볼ㆍ크리켓ㆍ승마ㆍX게임 등 비인기 스포츠가 활성화된 미국의 생활 체육 시스템이 부럽기만 하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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