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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미셸 위의 한국 국적 포기

LPGA 골퍼 미셸 위(23)가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한국의 행정안전부 관보에 따르면 미셸 위는 지난달 21일자로 법무부 장관의 허락을 받아 '한국 국적 이탈자'가 됐으며 이유는 '외국 국적(미국) 선택'이었다.

그녀가 20년 이상 한국 국적을 유지하다 올해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바가 없다. 추측컨대 현행법의 '외국 국적 불(不)행사' 서약서를 제출할 때를 놓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1년 1월1일 발효된 새 국적법에 따르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 절차를 마치지 않은 한인은 한국과 외국 패스포트 가운데 한나만 택해야 한다.

미셸 위처럼 하와이주 호놀룰루서 태어나 '합법적으로' 선천적 복수 국적자가 된 경우에는 만22세전에 국적을 결정토록 돼 있다.



그렇지만 만22세전 '한국내에서 외국 국적에 따른 권리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면 복수 국적을 지킬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미셸 위가 22세전에 한국 국적을 유지할수 있는 서약서를 쓰지 않은채 지냈던 점은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복수 국적 대상자가 될 시기를 놓치며 결국 거주지인 미국을 택한 것이다.

만약 한국 국적을 선택하면 LPGA 대회때마다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또 장기적으로 미국의 메이저회사와 스폰서십을 맺기위해 미국 시민권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을수도 있다. 한국기업은 프로가 된 이후 멕시코ㆍ캐나다 대회에서 2승에 머무른 그녀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미셸 위는 프리틴(10대 초반) 시절부터 남자 못잖은 장타로 시선을 끌었다.

2003년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뒤 2005년 10월 나이키ㆍ소니와 1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 국제적 화제를 불렀다. 2006년 한국서 개최된 남자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서 성대결을 벌인바도 있다.

계사년 초반 '위성미'에서 '미셸 위'로 정체성을 확실히 한 그녀의 향후 골프 행보가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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