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다저스↑…레이커스↓(

4월도 어느새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대표적 여름종목인 야구는 이제 시즌 초반이고 겨울 스포츠의 총아로 불리는 농구는 플레이오프 돌입을 앞두고 있는 기간이다.

40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제2의 대도시 LA를 대표하는 종목은 단연 다저스와 레이커스를 꼽을수 있다. 물론 에인절스ㆍ클리퍼스도 존재하지만 전통은 물론, 팬들의 충성도로 볼때 선배팀들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거의 60년전 뉴욕 브루클린에서 '천사의 땅'으로 옮겨온 다저스는 지난해 21억5000만달러를 낸 구겐하임 그룹에 팔린뒤 한인투수 류현진(26)을 스카웃 하는 등 올해 25년만의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패권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50만명의 한인들은 이미 'RYU 신드롬'에 빠져들었다.

코리아타운서 불과 4마일 떨어진 샤베스 러빈 협곡을 앞다퉈 찾으며 12년전 다저스에서 활약한 박찬호(39) 시절의 야구 열기를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레이커스는 34년간 팀을 지배해 왔던 제리 버스 구단주가 두달전 사망하며 다소 붕 떠있는 상황이다.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드와이트 하워드ㆍ스티브 내시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34)마저 혹사에 따른 아킬레스 건 파열로 내년초까지 코트를 떠나야 하는 악재가 겹쳤다. 17번째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초반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코비의 장기결장 때문에 다음 시즌 티켓 판매는 물론, 막대한 마케팅ㆍ광고 수입 감소와 TV 시청률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량한 입장이 된 것이다.

로스터가 25명에 달하는 야구와 달리 5명이 뛰는 농구에서 스타 플레이어 한사람의 영향력은 개인종목 못잖게 막강하다.

야구는 6개월간 162경기를 치르고 홈경기도 81차례나 되지만 농구는 꼭 절반인 82경기(홈 41경기)에 불과하다.

두팀의 수용능력도 5만6000석-1만9000석으로 3배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 당분간은 레이커스보다 다저스가 LA의 스포츠 맹주로 군림할 것으로 전망된다.

b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