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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SF와의 악연 이어간 류현진

'Beat LA!'(LA를 물리쳐라.)

류현진(26)이 등판한 북가주 AT&T 파크에 모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 팬들은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염원하는 오렌지색 빗자루를 흔들며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날 경기는 막강한 프랑스 군대를 맞아 푸에블라 전투에서 승리한 전투를 기념하는 멕시코 축제일 '싱코 데 마요'(5월5일)에 벌어져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자이언츠 선수들은 가슴에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하는 '히간테스'(Gigantes)를 새긴채 경기에 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SF는 가주 라이벌 다저스에 5연승(1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로 도약했다.

반면 다저스는 최하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불과 반게임 앞선 4위로 추락했다.

류현진은 ESPN이 전국에 생중계한 원정경기서 한달전 데뷔전때처럼 같은 팀에 2연패를 당했다. 이쯤되면 가히 '네메시스'(앙숙)라고 할만하다.

이제까지 7차례 선발등판한 류는 3승2패에 방어율 3.71로 나름 선전하고 있다. 43.2이닝을 소화해 41안타(4홈런)를 허용하고 볼넷은 12개를 내주었다. 삼진도 이닝당 1개 이상인 48개를 잡았다.

자이언츠를 제외하고는 아직 그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은 없다.

류현진은 체격으로 볼때 다윗은 아니다. 향후 자이언츠를 잡을수 있는 또다른 거인인 셈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가주 라이벌을 누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주말 경기에서도 SF는 무려 8명의 오른손 타자를 배치하고 류의 승부처인 바깥쪽 볼을 집중적으로 노려쳤다.

5번타자 헌터 펜스는 스트라이크가 아닌 공도 장타로 만들며 혼자 4타점을 독식했다. 류는 몸쪽 공 승부가 잘 통하지 않으며 퀄리티 스타트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야구 시즌은 아직 5분의 1도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장점이 돋보이는 류현진의 향후 변신이 주목되는 이유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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