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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리를 살맛나게 하는 '네 남자'

[LA중앙일보] 발행 2013/05/13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3/05/12 13:41

박상우·사회팀 기자

대한민국. 땅덩이는 작지만 강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맞다. 특히 인적 자원의 우수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미국땅에서도 한국 맨파워는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요즘엔 하루가 멀다고 "한국 사람 정말 대단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학계에만 대단한 한국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스포츠 및 연예 분야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특히 스포츠.연예의 메카라고 불리는 미국이다보니 그 활약상은 더욱 눈에 띈다. 중심에는 4인의 대한민국 사나이가 있다.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과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 글로벌 스타 싸이 애국가수 김장훈이다. 이들은 미 전역을 누비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주연 조연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유쾌 상쾌 통쾌한 탈삼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우승 청부사 역할을 맡고 있는 추신수는 1번 타자로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중이다. 이같은 맹활약이 이어진다면 내년 시즌 프리에이전트(FA) 대박도 기대 된다. 이들의 활약상에 다소 삐딱했던 미 언론도 칭찬 일색이다.

'젠틀맨'을 들고 미국에 다시 온 싸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 지난해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싸이에게 2년생 징크스는 아직까진 찾아 볼 수 없다. 여전히 싸이는 뜨거운 화제다. 인기도 변함없다. 거만해질 법하지만 여전히 개념 있다. 나라 사랑도 여전하다. 최근 NBC 투데이쇼 생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이만한 대리만족이 있을까? 속이 후련하다. 젠틀맨으로 인기몰이 중이지만 강남스타일의 감흥도 여전히 남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싸이 강남스타일을 필두로 한 K팝 한류를 전세계에 인정한 셈이다.

김장훈의 애국 행보는 다른 3인방에 비해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내실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김장훈은 지난 4일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플래시몹 행사를 펼쳤다. UCLA 풍물패 한울림.USC.LA시티칼리지(LACC).샌타모니카 칼리지.풀러턴 칼리지 등 남가주 소재 7개 학교 학생 60여 명과 함께 말이다. 김장훈의 무대는 LA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제1의 도시 뉴욕도 김장훈의 뒷마당이나 다름없다. 한인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한국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미니 콘서트를 연다.

지난달 29일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사소한 애국심'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다음날에는 뉴욕대(NYU)에서 '김장훈의 설레발'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 수익금 전액에 김씨의 사비를 보태 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소와 NYU 한글 티셔츠 제작에 기부할 계획이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이들 4인의 대한 사나이 덕분에 웃을 수 있다. 즐겁다. 행복하다. 그리고 자랑스럽다. 이들에게 더 큰 활약상을 기대해보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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