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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앤젤리나 졸리의 '선택'

[LA중앙일보] 발행 2013/05/29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3/05/28 20:45

모니카 류/암방사선과 전문의

외할머니는 45세에 난소암으로 단명했고 엄마는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렸으나 56세에 난소암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오늘 뉴스에는 그녀의 이모가 유방암으로 타계했다고 했다. 이모는 61세였다. 앤젤리나 졸리의 일 이촌 친척들의 병력이다.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오스카 수상자이자 휴매니티 세계 대사로 알려진 37세의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이 발병하기 전에 예방책으로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는 발표를 해서 관심사가 되고있다.

유방암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도 되고 유방암 유전인자를 받았을 경우 임상적으로는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교육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일부 언론은 유방암이 발병하기도 전에 그 공포를 없애기 위해 극단적인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대중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앤젤리나 졸리를 따라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 옛말에 '잘 되면 내탓이요 잘 못 되면 조상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이 의료계통에서는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경우가 바로 졸리의 케이스이다.

졸리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5% 이상이라면 이는 시한폭탄과 마찬가지다. 그녀는 절제수술로 일반 여인들보다 5배나 높은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또 일반 여인들보다 28배나 높은 난소암의 발병 확률이 잠재해 있다.

지금 37세이다. 본인이 낳은 아이 세 명 입양한 아이 세명 그렇게 여섯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앤젤리나 졸리의 친 딸 또한 성장해 여인이 되었을 때 가족병력을 알고 이 테스트를 해야 할 것이다.

브라카 (BRCA 1 2)변형 유전자를 받은 것이 판명된 모든 환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딸 아들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 타당하다. 남성들도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 신체 다른 부위에 발암 확률이 높다고 보고돼 있고 유전자는 아버지 엄마 쪽에서 반반씩 전해지기 때문이다. 정보를 갖고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유명인사들 가운데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앤젤리나 졸리가 처음이 아니다. 자신들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고 유방암 퇴치 예방 연구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재산을 내어 놓기도 했다. 36세에 유방암에 걸린 크리스천 애플게이트는 브라카 변형 유전자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유방 완전 절제수술을 받고 가난한 여인들을 위한 자선 단체를 세웠는데 이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

인간은 모두 죽어야만 하는 존재다. 그러나 살아있는 동안에는 몸에 대한 예의 또한 갖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죽을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몸의 건강을 지키면서 몸을 아끼며 살아야 한다.

일촌(부모 형제) 중에 51세 전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두 명 이상 있을 경우 일 이촌 합쳐서 세 명 이상 있을 때 일 이촌 중 유방암과 난소암에 함께 걸린 사람이 있을 때 또 남자쪽 친척이 유방암에 걸린 경우가 있을 때 의사를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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