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배즐기기]'해리와 샐리'의 추억 찾아 가볼까

125주년 맞은 카츠델리
스타 셰프들 요리도 반짝

◆카츠델리 125주년=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에서 등장하는 카츠델리(Katz Deli)가 125주년을 맞았다. 생일을 맞아 31일 오후 7시 카트델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동네 스타 셰프들이 모여서 카츠델리 메뉴들을 독특하게 재구성해 선보이는 것. 한인 입양아 대니 보윈(미션 차이니즈 푸드), 조이 캄파나로(더 리틀 아울), 빌 텔레판(텔레판) 등 요리사들이 나선다. 카츠델리에서 가장 유명한 '파스트라미(Pastrami)'를 가지고 이들이 어떤 요리를 만들어낼 지 궁금하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라. 티켓은 125달러부터. 205 E Houston St@Ludlow St. 212-766-9200. henrystreet.org.

◆버겐심포니 연주회=버겐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설립자 이명석)의 음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뉴저지에 산다면 가까운 거리에서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오케스트라는 6월 1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 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150 E Palisades Ave)에서 시즌 마감 연주회를 연다. 이날 오케스트라는 최우명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엘가의 바이올린협주곡 B단조, '신세계로부터'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아서 카가노브스키. 모스크바 출신인 그는 줄리아드음대를 거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티켓은 20달러, 15세 이하는 무료다. 예매는 뉴저지 포트리 '메인 바이올린숍(547 Main St)' 또는 잉글우드 '송 피아노(95 S. Dean St)'에서 하면 된다. 당일 구매도 가능하다. 201-947-5215, 413-446-6266.

◆부시윅으로=신진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브루클린 부시윅(Bushwick). 여기서 아티스트들이 '부시윅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연다. 이 지역 작업실과 갤러리 500여 곳이 31일~6월 2일 기간 동안 문을 열고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떠오르는 작가들의 기막힌 발상이 궁금하다면 이 곳을 들르길. 한인 화가 최영민씨도 56 Bogart St #1N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artsinbushwick.org/bos2013.

◆테이스트 오브 LIC=이스트리버 강가에서 맨해튼을 바라보고 있는 동네. 롱아일랜드시티(LIC)가 특별한 행사 '테이스트 오브 LIC'를 준비했다. LIC 지역 레스토랑 50곳이 6월 4일 오후 5시30분 갠트리주립공원(Gantry Plaza State Park)에 모두 모이는 것. 강변 풍경과 여유를 만끽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Alewife의 버팔로 윙, M.Wells의 푸아그라 브레드푸딩 등 음식 뿐 아니라 절로 흥이 나는 공연도 준비됐다. 주린 배, 그리고 강변 파노라마를 담을 카메라를 준비해 가보자. 48th Ave@East River. 212-352-3101. chocolatefactorytheater.org/redesign/event/8th-annual-taste-of-lic.

◆샘플세일=편안한 시크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케이트 허드슨과 케이트 블란쳇 등 연예인이 즐겨입는 브랜드 '빈스(Vince)'가 샘플 세일에 나선다. 31일과 6월 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첼시마켓(Chelsea Mark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대 75% 할인되며, 여성 셔츠 드레스가 395달러에서 125달러로, 남성 셔츠가 220달러에서 65달러로 대폭 할인된다. 75 9th Ave@16th St. 212-543-4300.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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