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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실버고객' 큰 손 됐다

자동차·의류·부동산 등 다양하고 활발한 소비
50~64세 싱글 30% 넘어 결혼정보업체 노크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미국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실버고객' 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46~1964년 태어난 베이비부머를 주축으로 다양한 신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다 베이비부머보다 5~10살 더 많은 이들 역시 예년과 다르게 활발한 소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명이 연장되고 어느 정도 생활의 기반을 잡은 실버고객들은 결혼정보 업계는 물론 자동차·의료·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각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연령층이다.

이 가운데 실버 고객의 소비파워가 크게 두드러지는 업계는 자동차 딜러십. 베이사이드 종합자동차의 지동철 매니저는 "50대 이상 소비자가 전체 고객의 절반에 가깝다"며 "미니밴이나 크로스오버 등 여가를 즐기기 적합한 다목적 차량을 주로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신차 구매자 가운데 55~64세 비중은 23%로 2007년 기록한 18%에 비해 크게 늘었다. 65~74세 비율 역시 4% 포인트 증가한 13%로 조사됐다. 반면 기존 1위였던 35~44세 점유율은 29%에서 22%로 뚝 떨어졌다.

결혼정보업체를 노크하는 실버고객 역시 늘고 있다. 현재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뉴욕지사 가입자 가운데 60세 이상 회원은 전체 가입자의 15% 정도다. 듀요 뉴욕지사 관계자는 "예전과 인식이 많이 변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은퇴한 후에도 배우자나 친구를 찾기 위해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2010년 현재 50~64세 성인의 31.3%가 이혼 혹은 미혼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이 향후 실버고객이 결혼정보산업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했다.

체계적인 노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성인데이케어센터나 홈케어 산업도 커지고 있다. 성인데이케어센터 실버타운과 홈케어 업체 엑스트림케어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 대표는 "시설을 이용하는 노년층의 비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특히 홈케어의 경우 한인 노인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지역은 한인 간병인 수가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실버 물결은 부동산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센서스의 미국주택조사(AHS)에 따르면, 5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사용한 주택 개조 비용은 한 해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대출 시장에서도 이들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국책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지난달 10일 401(K)와 같은 은퇴 계좌에 있는 자산을 수입 증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수정했다.

김동그라미·서동수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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