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용기 못 쓴다
뉴욕시, 환경파괴에 조례 상정…시행 유력
관련업계 "대체비용 소비자 전가" 폐지 촉구
이 조례안은 크리스틴 퀸 시의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시행이 확정적이다.
이에 따라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하는 식당과 델리·커피숍·수퍼마켓 등은 종이나 플라스틱·알루미늄 재질 용기로 대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용기 대체 시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퀸즈 엘름허스트에서 델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광민 사장은 "다른 재질의 용기 가격이 스티로폼보다 배 가까이 비싼데, 이를 다 바꿔야 하면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식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은 "시정부가 설탕음료와 담배에 이어 이제는 용기까지 간섭하며 업주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례안 상정 소식이 전해지자 식품업계와 스티로폼 용기 제조업계는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조업에서만 일자리 1500개가 사라질 것"이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과 퀸 시의장 등은 스티로폼 재질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 파괴 요인이 된다며 이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찬·김동그라미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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