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일 제정 보람"…4년 임기 마치는 LACCD 티나 박 이사
선플운동 미주대표로 활동
이달 말, 4년 임기를 마치는 LA커뮤니티 칼리지 평의회(LACCD) 티나 박(36·한국명 다희·사진) 이사는 '광복절 기념일 제정'을 임기중 가장 보람있었던 업적으로 꼽았다.
지난 2009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박 이사는 LACCD 최초 한인이자 사상 최연소 이사로서 회계 감사 및 각종 정책 결정에 참여해왔다.
LACCD 산하 9개 대학은 2010년 박 이사가 상정, 만장일치로 통과된 광복절 기념 결의안에 따라 매년 광복절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5일 박 이사는 "한인으로서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결의안 통과 후, 매년 학생들과 광복절의 의미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엔 함께 일하는 일본계 교수와의 문제 등 결의안 통과여부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올해 초 LA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불출마 선언에 대해 박 이사는 "아시아계, 여성, 그리고 어리다는 제약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치를 하려면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역할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런칭하는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미주대표로 활동을 시작한다. 선플운동은 인터넷 상 '착한 댓글'을 장려,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이다.
박 이사는 오늘(26일) 퇴임식에서 한국전 종전 60주년을 맞아 한인 참전용사 11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
구혜영 기자 hyku@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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