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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경고 방송 없었다…승무원에 "불 난것 아니냐" 묻자

[조인스] 기사입력 2013/07/06 21:11

아시아나 항공 OZ214편 사고는 기계 결함보다는 조종사의 실수 또는 공항 관제탑의 착륙 유도 과정에서의 문제 등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 따르면 착륙을 시도할 때 까지 기장으로부터 비상착륙을 한다거나 사고에 대비한 어떤 기내 경고 방송도 없었다는 것.

이는 통상 기체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이유로 비상 착륙을 할 경우, 기내 방송으로 이를 알려 승객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을 감안할때 이번 사고가 착륙 전 발생한 기체 이상 탓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사고 직후 연기를 보고 승객들이 '불이 난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승무원들은 “괜찮다”고 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내 관광사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여행길에 나섰던 한모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정상적으로 착륙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쿵'소리를 듣고 놀랐다. 하지만 난 앞쪽인 비즈니스석에 있어 비행기 후미쪽에 비해선 충격이 덜했던 것 같다”며 “(연기를 보고)'불이 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승무원들이 '괜찮다'고 했고 기내 방송을 통해 기장이 "비상탈출하라'고 방송해 정신없이 앞쪽 출구를 통해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전까지 (사고에 대비한)아무런 기내 방송도 듣지 못했다”며 “굉음이 일고 기내에 연기가 퍼진 뒤에야 기장이 방송으로 '비상'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김영훈(43·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거주)씨의 이야기도 한씨가 전한 내용과 일치한다. 김씨는 "이코노미석 중간쯤 좌석에 있었다. 착륙한다는 안내방송과 랜딩기어가 내려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비행기가 하강하는데 속도가 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른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고 순식간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머리 위의 짐칸에서 짐들이 쏟아졌고 산소마스크도 내려왔다. 유독가스처럼 독한 냄새가 심하게 났다. 정신 차릴 새 없이 출구로 뛰쳐나와서 보니 신발도 못 신고 사고기에서 빠져나오는 와중에 휴대폰과 지갑도 잃어버렸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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