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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 여성얘기 대학교재로 채택

여지연 교수의 '기지촌의 어둠을 넘어서'...뉴욕대학 출판사서 8월 출간

1950년 한국전 이후 미군 병사들과 결혼한 본국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 책 ‘기지촌의 어둠을 넘어서(Beyond the Shadow of Camptown)’가 뉴욕대학출판사에 의해 오는 8월 출간된다.

현재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로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여지연(사진)씨는 ‘미국에 사는 한인 군인아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출판사와 함께 미 전역에서 대학교재로 쓰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책을 엮었다”며 “여성학이나 아시아학 혹은 미국학을 하는 교수들이 이 책을 강의 교재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힘겨운 적응과정을 거치면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제 몫을 다한 기지촌 출신의 국제결혼 여성들을 지난 3년간 찾아다니며 인터뷰한 내용을 모아 책으로 엮은 여씨는 뉴욕 뉴스데이 등 유수 신문사에서 4년간 근무한 기자 출신의 작가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 소외계층으로 살아온 이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며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국제결혼 한인 여성의 문제를 사회적, 여성학적 측면에서 깊이 있게 다룬 본격적인 연구서인 셈이다.



여씨는 “미군과 결혼해 미국에 살고 있는 국제결혼 한인 여성에 관한 소설도 쓰고 있다”며 “여러 출판사에서 이 소설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해 3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소설도 곧 나올 전망이다.

여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인공지능과학을 전공한 뒤 펜실베니아대 장학생으로서 미국 역사학 및 동양이민 역사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0년 이상 소수민족의 인권옹호 운동과 여성해방 운동, 우리 문화 찾기 운동을 활발히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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