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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포수 전성시대와 류현진

올해 메이저리그는 한가지 독특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야구에서 가장 고달프고 인기없는(?) 포지션으로 불리는 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이를 입증하듯 30개팀 750여 선수들 가운데 올시즌 전반기에 팔린 저지(유니폼 상의) 랭킹 1ㆍ3위는 포수인 버스터 포지(25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ㆍ야디에르 몰리나(30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3년간 월드시리즈 챔피언십도 포지-몰리나-포지의 소속팀이 연달아 달성했다. 지난해 '거인 군단'의 우승에 기여한 포지는 70년만에 첫 내셔널리그 포수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올시즌에는 몰리나가 0.336으로 선두를 달리며 통산 5번째 포수 타격왕을 위해 순항중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조 선두인 카디널스의 리더인 몰리나가 수위타자가 될 경우 빅리그는 최근 8년동안 무려 5명의 포수가 타격왕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들에 앞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안방마님 조 마우어(29)가 7년전 아메리칸 리그 수위타자에 이어 2008~2009년 2연패까지 달성, 세차례나 타율 1위에 오른 첫번째 포수가 된바 있다. 바야흐로 수비도 뛰어난 '공격형 포수'의 전성기인 셈이다.



플레이오프ㆍ시범경기를 빼고도 연간 162게임을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이때문에 감독들은 최근 포수들의 효율적인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면 3연전 시리즈 마지막 낮경기 또는 일요일 경기를 쉬게 하거나 1루수로 기용,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아니면 지명타자로 쓰며 아예 수비를 보지 않도록 배려한다.

박찬호(40)는 다저스 시절에 성격이 괴팍한 마이크 피아자 대신 채드 크루터를 전담 포수로 맞이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포수 역할이 증대되며 도루 시도ㆍ성공률이 줄고 이는 곧 투수의 호투로 이어지고 있다.

신인인 류현진 역시 주전 AJ 엘리스가 마스크를 썼을때 상대적으로 쾌투했고 라몬 에르난데스(방출)ㆍ팀 페더로비치와 배터리를 이뤘을때 고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류현진이 엘리스와 더불어'가을의 고전'인 10월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설수 있을지 궁금하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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