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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추신수가 본 류현진의 피칭

'수퍼 토요일'인 지난 27일 샤베스 러빈 협곡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신시내티 레즈의 대결은 잘 알려진대로 3년만의 한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이었다.

다저스의 류현진(26)이 7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신시내티 선배인 추신수(31)를 맞아 무안타로 선방하며 올시즌 9승째를 신고했다.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변화구로만 승부를 걸어온 후배를 향해 "너 직구 안던지냐?"며 '돌직구'를 던졌다.

'한국의 날'로 지정된 28일에는 경기 종반 대타로 출장,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올시즌 LA일정을 1승3패로 마무리 지었다.

추는 "팀이 패배해 아쉽지만 현진이가 정말 잘 던졌다. 비디오로 분석한 것과 타석에서 느낀 공은 달랐다. 정말로 완급조절 능력이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류현진에 비해 마이너리그 시절을 포함, 10년 이상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베테랑 추신수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투수를 상대해 봤는데 현진이는 어느팀에 가도 2~3선발급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좌타자에게 잘 안던지던 체인지업이 와서 직구인줄 알고 배트가 나갔는데 속도가 줄며 범타에 그쳤다. 두뇌피칭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예전처럼 타석에 바짝 붙지 않고 정상적으로 떨어져 타격하며 좌투수 볼을 더 잘 치게 되고 자신있게 타격한다는 추는 "나흘동안 LA의 많은 한인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기분이 좋았고 현진이와 세번 대결한 일은 야구인으로 잊을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타선과 불펜까지 잘 정비된, 정말 강한 팀이다. 솔직히 플레이오프에서는 만만한 팀과 만나고 싶은데 그때 또다시 현진이를 만나게 될 경우의 일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싫다"고 웃었다.

다저스-레즈는 9월의 첫 주말에 오하이오주로 장소를 옮겨 또다시 맞붙는다.

두사람의 조우가 10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다저 스타디움에서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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