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국 명문 중고교 교사들 ‘한국을 배운다’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제2회 코리아 컨퍼런스’… 문화·역사·남북관계 등 교육

미국내 명문 중·고교 교사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소장 신기욱)와 국제문화교류교육재단(SPICE·디렉터 개리 무카이)이 공동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제2회 코리아 컨퍼런스’가 29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스탠퍼드대 폴 브레스트홀 웨스트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학’을 장차 미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고 한국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부시 대통령 부자의 모교이자 동부 명문인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고등학교 등 미국내 명문 중·고등학교 29개(사립 18, 공립 11)에서 29명의 교사들이 선발돼 참석했다.

베이지역에서도 쿠퍼티노의 몬타비스타고교, 팔로알토의 건고교, 프리몬트의 미션산호세고교 등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은평구에 설립한 하나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0여명도 참석해 사물놀이와 ‘미 고교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한국에 대해 배웠으면 하는 점’‘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곳 10선’ 등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5년간 60만달러를 투자한다.

참가자들은 또한 한국의 역사와 전통 음악인 판소리에 대해 배우고 그룹 토론 시간을 가졌다.
30일에는 스탠퍼드대 핵과학자 지그프리트 해커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남북 관계와 핵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김치 만들기 시연, 사물놀이 공연, 한국 문화 전반을 설명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31일에는 ‘한미관계’를 주제로 데이빗 스트라웁 스탠퍼드대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이 강연하고 SPICE의 ‘세종 한국학 온라인 프로그램’의 우수 학습자 3명이 초청돼 시상과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진다.
힐러리 맥스웰 몬타비스타고교 세계사 교사는 “교과서에 한국 역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가 그동안 몰랐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기욱 아태연구소장은 “미국의 명문 중고등학교 교육자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것이 곧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주영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