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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왜 예방의학이라고 하는가?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8/07 05:27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옛날엔 의사를 상의(上醫), 중의(中醫), 하의(下醫)로 세 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이에 관한 편작의 유명한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중국 위나라의 문왕이 당시 명의(名醫)로 소문난 편작(扁鵲)에게 말했습니다. “듣기로 자네 집안의 세 형제가 모두 의술에 능하다고 하던데, 자네가 생각하기엔 누가 가장 고명(高名)한가?” 편작이 대답하기를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이 둘째 형님이며 소인이 가장 부족합니다.”

문왕이 의아해 하면서 다시 물어보기를, “그런데 어째서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그러자 편작이 대답하기를 “큰 형님은 발병하기 전에 병을 치료합니다.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미리 알고 차단 하는 사실을 모르다 보니 큰 형님의 뛰어 난 의술이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형님은 발병 초기에 병을 치료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둘째 형님이 가벼운 증세만 치료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인은 증상이 심각할 때 병을 치료 합니다. 경맥에 침을 꽂아 피가 나오게 하거나 수술을 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제가 중한 병을 아주 잘 고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인의 의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 상의(上醫), 중의(中醫)라는 말은 편작의 난경(難經)에 보면 상공(上工), 중공(中工)이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그 당시 의사의 신분을 말해주고 있다. 다시 이야기 하자면 발병 전 치료를 할 수 이는 의원을 상의(上醫)라하고, 발병 초기에 완치를 하는 의원을 중의(中醫)라 하고, 발병 후 병이 심각할 때에 치료하는 의원을 하의(下醫)라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런 의사가 많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중 하나는 현재 환자가 아프곳이 없는데 약을 먹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면 이런 의사를 약팔아먹는 돌팔이라고 오해받기 쉬운 사회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데 살고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오고 난 후 지붕에 물이 샌 것을 알고 비를 맞으며 지붕에 올라가서 고치시겠습니까? 아니면 맑은 날 미리 점검을 한 후에 비가 와도 편안하게 집에서 빗소리를 감상하며 쉼을 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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