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주 표준시험 합격률 급락 후폭풍…고교 졸업시험도 불안

수학·영어 새교과과정 바탕
난이도 높아 성적하락 예상

올해 뉴욕주 초·중학생 표준시험이 어려워 합격률이 급락한 가운데 내년부터 고교 졸업시험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 8월 8일자 a-1, 3면>

월스트릿저널 9일 보도에 따르면 주 교육국은 2013~2014학년도 리전트(졸업) 시험 가운데 수학 알지브라(대수)I과 영어 시험을 새로 바뀐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을 바탕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두 과목의 시험은 내년 6월 치른다.

공통교과과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것으로 단편적 지식 위주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와 작문 등이 강조돼 교육현장에서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7일 발표된 3~8학년 대상 표준시험(NYSTP) 합격률이 뚝 떨어진 것도 공통교과과정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고교생들도 새 교과과정에 따른 시험을 치르게 되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고교 졸업을 위해서는 역사 중 2개 과목, 영어·수학·과학 중 각 1과목 등 5과목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과목별 합격 기준점은 65점(100점 만점)이다. 합격 기준점은 이전 55점에 비해 10점이나 올라 학생들은 이중고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컬럼비아대 티처스칼리지(사범대) 애론 팔라스 교수는 "존 킹 주니어 주 교육국장은 시험이 어려워졌지만 좋은 졸업률을 내야 한다는 점과 학력을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 등 상반되는 도전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교육계에서는 뉴욕에서 고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수학능력이 부족하고 직장에서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란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뉴욕시 고교를 4년 내 졸업하고 2011~2012학년도 뉴욕시립대(CUNY)에 진학한 학생 10명중 3명(29%)은 수학능력이 떨어져 보충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같은 해 뉴욕주의 4년내 고교 졸업률은 74%나 됐다. 그러나 졸업생 중 35%만이 수학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았다.

킹 교육국장은 "교육국에서는 새로운 과정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초·중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고교생들도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시 교육국은 대란을 피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 뉴욕시 경우 공통교과과정 교육자료와 교사 훈련 등을 위해 지금까지 1억330만 달러를 들였고, 새 학년도 교과서와 교사 자료집 구입에만 110만 달러를 들일 계획이다.

강이종행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