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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메이저리그의 '대즐러' 투수들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으로 불린다. 메이저리그 팀당 25인 로스터의 절반이 투수다.

162경기에 거의 매일 출장하는 타자에 비해 선발투수는 5~6일에 한번꼴로 연중 최대 33차례만 등판하지만 평균 연봉은 가장 높다.

레이저 건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기록한 투수는 놀런 라이언(현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이 시초로 1974년 100마일(약 161km)을 처음으로 찍었다. 투수가 세자리 숫자를 던질수 있으면 '대즐러'(광속구 투수)로 취급된다. 기네스북은 100마일을 최초로 기록한 라이언을 아직까지 '투수 강속구 부문' 기록자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400명에 육박하는 메이저리그 30개팀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볼을 구사하는 선수는 추신수(31)의 동료이기도 한 쿠바 출신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으로 2년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06마일(약170.5㎞)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도 전력투구할 경우 100마일 이상의 공을 손쉽게 던진다. 채프먼 외에 LA 다저스의 신인 호세 도밍게스ㆍ지난 8일 류현진과 맞붙어 패전투수가 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20대 신예들도 '100마일 투수'로 꼽힌다. 선발이 100마일 이상을 꾸준히 던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주로 1이닝만 소화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광속구를 구사한다.

선발 투수중 100마일을 자주 뿌린 선수는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으로 만41세이던 2004년 7월10일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2마일(164.1㎞)을 던졌다. 마운드 주변에 날아가던 새가 그의 볼에 맞아 몸이 갈갈이 찢어지며 죽은 해프닝도 유명하다.

박찬호(40)도 다저스 풀타임 선발 첫해인 1996년 5월29일 쿠어스 필드에서 가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100마일을 마크한바 있다.

이에 비해 다저스 입단 첫해부터 11승으로 팀내 최다승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26)은 95마일(약152.8km)이 최고 기록이다.

류는 빅리그 기준으로는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그렇지만 기교파도 아닌 '컨트롤러'로 분류된다.

대즐러를 능가하는 두뇌 피칭이 장기인 류현진이 선배 박찬호의 아시아 투수 메이저 최다승(124승) 기록을 언제 돌파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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