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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24일 '빨간 양말' 만나는 류현진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24일(토) 다저 스타디움서 오후 1시10분(LA시간)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등판, 자신의 13승에 재도전한다.

레드삭스는 19일까지 73승53패로 아메리칸 리그(AL) 동부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삭스가 어떤 팀인가.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씬 더 된 1901년 창단, 아메리칸 리그의 초창기 첫 8개 멤버 가운데 하나로 101년전 건립된 매사추세츠주의 펜웨이 파크를 안방으로 쓰고 있는 명문중의 명문이다.

홈구장 역사는 제일 오래 됐지만 수용규모는 3만7000석으로 30개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가장 작다.

이제까지 7번이나 우승했으며 미국에서 충성심이 가장 뜨거운 팬들을 자랑한다.



1903년 제1회 월드 시리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5승3패로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1918년까지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1920년 최고의 스타였던 베이브 루스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팔아치운 최악의 트레이드 이후 86년동안 '밤비노(소년ㆍBabe)의 저주'로 불리는 무관의 징크스에 시달리게 됐다.

93년전 최고 명문팀에서 신생팀에 불과하던 양키스로 옮기게 된 루스는 분노를 참지 못한채 자신의 피아노를 강물속으로 집어넣으며 극심한 좌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루스는 양키스를 4차례나 세계 챔프로 견인하며 자신을 저버린 레드삭스에 통쾌하게 복수했다.

2004년 월드 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탈피한 보스턴은 90년대에 조진호ㆍ김선우ㆍ이상훈ㆍ김병현 등 한인 투수들을 무더기로 스카웃 하기도 했지만 모두 방출했다.

류현진이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펜웨이 파크에는 과연 언제쯤 서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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