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지만 철저히 준비했다"
로이 조 변호사 뉴저지 연방하원의원 도전
주지사실·항만청서 실무…한인 목소리 대변
뉴저지주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하는 민주당 로이 조(32·사진) 변호사가 20여 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거듭 강조한 말이다.
20일 뉴저지주 해켄색의 시민참여센터를 방문, 한인 인턴들과의 인터뷰에서 조 변호사는 "어리다고 무조건 힘들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학창 시절 때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웠고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 뉴욕·뉴저지항만청 부청장 보좌관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젊지만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에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할 수 있고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조 변호사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클로스터·데마레스트·파라무스 등으로 구성된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이 선거구 현역은 6선의 스캇 가렛(공화) 연방하원의원이다. 거물급 정치인과 맞서는 그는 선거 자금 확보와 한인사회 지지를 강점으로 꼽았다.
조 변호사는 "현재 약 1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이는 지난 본선거에서 가렛 의원에게 도전했던 민주당 후보의 선거 자금보다 많은 것"이라면서 "1차 목표인 100만 달러 후원에 성공한다면 버겐카운티 민주당에서도 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렛 의원이 6선 동안 한인사회에 해준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당선이 되면 이민개혁 등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한인들의 후원과 약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당선이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흑인이라는 선입관을 깨트리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8세의 젊은 나이에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했다"면서 "2·3세들이 소수 민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큰 꿈에 도전할 수 있게 청소년 멘토 역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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