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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PO 등판 위기설' 잠재운 류현진

[LA중앙일보] 발행 2013/09/03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3/09/02 18:50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8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남가주 라이벌을 잡고 승리 다음달 포스트시즌에서의 등판 위기설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동안 1점밖에 내주지 않고 2회말 동점 2루타까지 치며 투타에서 맹활약 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에서 13승(5패)을 달성한 류는 사이영 상 수상자인 '원투 펀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ㆍ잭 그레인키(이상 14승)에 이어 팀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으로 5차례 더 선발 등판이 예정된 탓에 15승 고지도 유력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9승9패에 그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적응력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마당에 팀내 3선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이적해온 LA출신의 우완 릭키 놀라스코(30)가 11승(9패)을 올리며 마이애미ㆍ보스턴 레드삭스에 2연패를 당한 류의 입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건재를 과시하며 한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5~6명의 선발을 쓰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매경기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주로 3명 많아야 4명의 선발이 고정 등판한다.

감독으로부터 '빅3' 눈도장을 받지 못하면 가을 야구에서 불펜으로 밀려나며 패전 처리용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정규시즌 10승보다는 플레이오프 1승이 훨씬 더 각광 받고 주요 장면은 몇십년 뒤까지 끊임없이 하이라이트로 방영된다. 포스트시즌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TV 시청률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가 치솟는다. 티켓값도 3~4배 더 비싸지만 자동적으로 매진된다.

만약이지만 '가을의 고전'으로 불리며 다음달 개막하는 제109회 월드시리즈에 다저스가 진출할 경우 류현진은 홈에서 벌어지는 3~5차전 가운데 한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며 흐릿하던 ★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야구는 이래서 알다가도 모를 종목이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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