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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 60% "인종차별 경험"
한인 고교생 272명 설문
"타인종이었으면" 희망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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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3/09/25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3/09/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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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들이 '코리안-아메리칸(Korean-American)'이라는 정체성과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은 갖고 있지만 소수계로서 느끼는 갈등과 고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LA중앙일보가 창간 39주년 기획으로 한인 고교생 매거진 '젠2(Gen2)'와 함께 실시한 '한인 고교생 의식조사'에서 한인 고교생 3명중 2명은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이다.

고교생들의 생활 중심이 학교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학내에도 여전히 인종 갈등 요소가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른 인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학생도 18%나 됐다.

또 4명중 1명은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왕따' 당하는 친구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자살을 시도했던 친구를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는 경우도 64%에 달해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5월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간호'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한인 청소년의 39%가 우울증을 갖고 있는 등 타 아시안계에 정신건강 상태가 좋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카니 정 소장은 "우울증을 겪는 한인 청소년들이 많고, 자살충동까지 이어지는 비율도 높은 편"이라며 "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많고 왕따를 직접 주도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이 좋으면 학교 생활도 좋을 것으로 안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친구관계는 원만한지, 또는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과식, 식욕감퇴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거진 '젠2'의 발행인이자 LA게이트웨이 원장인 김소영씨는 "청소년들이 잘못된 생각이나 가치관을 갖지 않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잘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남가주의 한인 고교생 27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달동안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응답자중에는 2세가 60%(162명)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출생이 94명(35%), 그외 국가 출생자가 16명(6%) 이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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