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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빅리그 첫해 돌풍 일으킨 류현진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4승(8패)과 3.00의 방어율로 정규시전을 마감했다.

류는 6일(일)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등판해 한인투수 사상 첫 플레이오프 선발승을 노리게 된다.

박찬호ㆍ김병현ㆍ봉중근ㆍ최희섭ㆍ이상훈 등 한국리그를 경험하지 않거나 일본리그에서 건너온 선배들과는 달리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7년을 에이스로 뛴후 빅리그에 입성했다.

당연히 그의 맹활약은 한국야구 수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향후 "한국 무대에서 통하면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공식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비록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이닝만 던지며 8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Mr.버드나무'가 2013년에 이룬 업적은 대단한 것이었다.

신인 입장으로 두자리수 승수와 2점대에 원아웃이 부족한 3점대 방어율로 선전, '원투 펀치'로 불리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ㆍ잭 그레인키(29)에 이은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수준급 선발투수의 기준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한경기 평균 4.5의 방어율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1.5점 적은 자책점으로 시종 안정적인 내용을 보여주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ㆍ2009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의 혁혁한 공헌이 있었지만 한국야구를 얕잡아 보는 시선을 극복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컸다.

올해 30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192이닝을 소화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10위ㆍ방어율 8위에 랭크됐다.

특유의 자신감과 배짱도 돋보였다. 미국무대 데뷔를 앞두고 "한국에서 던지던 스타일대로, 불펜 피칭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장담했다. 6개월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대부분 5이닝 이상 던지고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했다.

볼 배합에 문제점이 드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곧장 다음 경기에서 이를 시정했다.

상대팀 타자들에게 불길한 소식이라면 류가 이제 겨우 첫번째 시즌을 마쳤다는 점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류현진이 항상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 한단계 진화를 거듭하는 '괴물'이란 점이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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