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글짓고 독도 배우며 정체성 확인했다

북가주 한국학교협 주최 ‘백일장·그림그리기·독도 프로젝트 대회’ 프리몬트 쿼리 레이크서 성대하게 열려

7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글이 가을 호숫가를 수놓았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장은영)가 주최한 ‘제20회 백일장, 제13회 그림그리기대회’가 5일 프리몬트 쿼리 레이크에서 30개 학교 13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각 학교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이사장 김순란)과 SF 한인회(회장 전일현) 산하 독도수호연대가 후원한 ‘독도 프로젝트 대회’가 함께 열려 참가 학생들이 디스플레이 보드에 독도의 위치와 생성 배경 역사 등을 주제로 꾸미는 시간을 통해 독도를 알아가며 정체성을 확인했다.

‘한글’‘장래희망과 꿈’‘그림’‘가을’‘내게 날개가 있다면’‘독도’를 주제로 열린 백일장에서는 유사라(산호세천주교) 학생이 으뜸상을 수상했으며, ‘소풍’‘내가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쿼리 파크’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는 신동현(소노마) 학생이 으뜸상을 차지했다.

장은영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입상 여부와 관계 없이 장려상 등의 메달을 받아갔다”며 “매년 치러지는 이 대회를 통해 우리 후세들이 한인 커뮤니티가 크다는 자긍심과 비전·꿈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정수 백일장 심사위원장과 권욱순 그림그리기대회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의 솜씨가 다들 뛰어나 으뜸상을 고르기가 무척 힘들었다”며 “창의력과 다양한 표현·주제 표현력·완성도를 중점으로 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백일장 으뜸상을 수상한 유사라양은 “평소에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상을 받아서 뿌듯하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둘다 유창하게 구사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날 정윤호 SF 부총영사와 신주식 SF 교육원장이 격려사를 전했고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가 참석해 축사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백일장 입상자

▶으뜸상 유사라(산호세천주교) ▶중등부 금상 박지민(소노마), 은상 정송이(성김대건) 이혜준(실리콘밸리), 동상 이승원(콩코드) 김세정(뉴라이프) 최윤영(임마누엘) ▶초등부 금상 조재은(실리콘밸리), 은상 김민주(실리콘밸리) 이은수(실리콘밸리), 동상 김유라(뉴비전) 탁예린(산호세천주교) 박시윤(실리콘밸리).

◇그림그리기대회 입상자

▶으뜸상 신동현(소노마) ▶중등부 금상 신혜민(알마덴), 은상 윤선위(뉴비전), 임재훈(콩코드), 동상 임재인(다솜), 윤슬기(산호세천주교) ▶초등부 금상 김예은(콘트라코스타), 은상 박지현 박예린(콘트라코스타), 동상 김세찬(산호세천주교) 조환희(실리콘밸리) 오상은(콘트라코스타) 이시원(실리콘밸리) ▶유치부 금상 우서인(임마누엘), 은상 송민규(뉴라이프) 강은결(임마누엘) , 동상 손은교(산타클라라) 윤정원(콩코드) 김하나(임마누엘) 정예지(실리콘밸리)

◇독도 프로젝트 입상자

▶개인전 1등 최은지(빛의나라), 2등 정송이(성김대건)·송민규(뉴라이프), 3등 정송은(성김대건)·김유니(뉴비전)

▶단체전 1등 김은선·신해나·윤이브·장선진(다솜), 2등 김성경·송수민·송유원(스탁턴), 박다인·김유라(뉴비전), 3등 이루희·김권영·김주영(요셉) / 이현민·윤이정·이예은(콩코드)



황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