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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류현진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지난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마운드에 오르며 한인투수로는 첫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이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2013년 홈경기 최다기록인 5만4646명의 초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하지 못한 것은 물론, 올시즌 최소인 3이닝만 버티며 4점을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에러도 두개나 범했다. 팀이 7점차로 대승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3차전 공식 인터뷰를 마친뒤 클럽하우스 라커룸의 자리로 돌아온 류현진은 TV 하이라이트를 보던중 3회초 1루 베이스 커버를 실수한 장면이 나오자 "내가 잘했으면 저런 것 안봐도 되는데…"라고 혼자말을 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옆자리를 사용하며 4차전 출격이 결정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도 류현진의 기분을 이해한다는 듯 아무말도 건네지 않은채 조용히 옷을 갈아입었다. 구단 마케팅 매니저 겸 통역관인 마틴 김은 "미국 언론에서 마치 류현진이 팔꿈치와 등쪽에 통증이 있다는 식으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부상이 기정사실화 됐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압박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했다. 미국 기자의 질문에 "4년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ㆍ5년전 베이징 올림픽 결승 당시보다 긴장했다"고 털어놓았다.

포수 AJ 엘리스 역시 "류현진의 컨디션은 100%에 미치지 못했다"며 볼의 위력이 평소보다 못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포커 페이스'로 불리는 평소의 그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아쉬운 표정도 자주 드러냈다. 특히 투스트라이크 이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안타를 자주 얻어맞으며 상당히 흔들렸다. 결론적으로 "한 경기에서 보여줄수 있는 안 좋은 플레이는 다 보여준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 이를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매경기가 살벌한 결승이나 마찬가지인 포스트시즌에서 '류뚱'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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