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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 캘폴리 포모나의 호박 축제 가보세요

LA인근 포모나 지역의 거대한 펌프킨 페스티발
자이언트 호박 경연과 달구지, 조랑말 등 체험도

펌프킨(pumpkin)시즌을 맞은 가을 캘폴리 포모나 대학에서 호박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포모나 펌프킨 패치를 찾으면 너른 동산에 온통 뒹굴고 있는 호박들과 함께 신나는 페스티발을 즐길 수 있다.

펌프킨을 직접 딸 수 있는 농장들은 주변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특히 캘폴리 포모나 팜의 펌킨 패치는 매년 거대한 규모로 열려 가족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입이 딱 벌어지는 자이언츠 호박 경연이나 옥수수 밭 미로(maze)에 건초 달구지, 조랑말 타기 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면서 여유롭고 행복한 체험을 나눌 수 있다.

펌프킨은 사실상 미국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작물이다. 청교도 개척자들을 굶주림에서 살려낸 구황 작물이었고. 옥수수, 토마토, 커피, 초콜릿, 땅콩과 더불어 신세계를 원산지로 전세계에 퍼져나간 유명 작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먹거리로서 펌프킨은 다양하게 요리된다. 쪄서 먹고, 튀겨 먹고, 국으로 끓여 먹고, 아침, 점심, 저녁 어느 때 내놓아도 좋은 메뉴로 변신한다. 특히 펌프킨 파이는 추수감사절 식탁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 후식이기도 하다.

펌프킨의 용도는 단지 먹거리로 그치지 않는다. 19세기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물결 속에 잭 오 랜턴(Jack O'Lantern)의 전통도 함께 묻어와 할로윈의 명물이 되었다. 큼직한 호박의 속을 파내고 칼로 얼굴 조각을 내어 속에 불을 켜는 잭 오 랜턴은 할로윈의 전설과 더불어 이날의 어둔 밤을 더욱 으시시하게 만드는 등불이 되어준다.

펌프킨 농장으로 작은 동산을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가을철 알록달록 단풍도 멋지지만 사막 기후인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단풍 대신 오렌지색의 펌프킨으로 가을의 정취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블로그뉴스 시민기자 파란하늘

('파란하늘 옹달샘'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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