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실리 기반 신뢰 프로세스 중요”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남북 관계 등 진단

베이지역 한인들이 모여 통일 의식을 고취시켰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SF협의회(회장 정경애)가 26일 오클랜드 할러데이인에서 개최한 통일 강연회에서다.

지난 7월 출범한 제16기 SF평통의 향후 계획 발표 등과 함께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소장의 ‘박근혜 정부 등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강의가 진행됐다.

역사적 맥락과 주변국과의 관계, 박근혜 대통령의 미·중 정상외교를 통한 남북 관계를 진단하고 한국 정부가 취해야 할 대북정책을 짚은 신소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신뢰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무조건 믿는 것보다, 실리에 기반을 둔 신뢰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북한 문제는 한미·한중 관계를 잘 다져나가며 풀어나가야 할 ‘삼차 방정식’같은 사안이라고한 신소장은 “남북관계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소장은 또한, “경제 대국 10위권의 한국이 외교·안보 문제에서는 여전히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남북관계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과 중국에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간 증가하는 무역량을 예로 들며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는 북한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세우지만 중국 단동에 가서 직접 보니 북·중 무역이 엄청나더라”며 “한반도는 동북3성(중국 북동부 지린·랴오닝·헤이룽장의 3성으로 이루어지는 지방)과 교류를 활발히 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신소장은 “북한이 붕괴된다고 해도 내일 한반도가 통일 되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붕괴를 추구하는 것은 한국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SF평통의 활동 보고 및 계획이 발표됐다.

최성우 부회장이 내달 9일 샌리앤드로 모나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SF 평통 골프대회’에 대한 설명을 했다.

송민정 차세대 분과 위원은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신뢰와 통합으로 청년이 여는 통일시대’를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된 북미주 평통 청년 컨퍼런스 참석 보고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평통 차세대 위원 등 전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토론·문화 공연 등이 진행됐다.

정경애 SF평통 회장은 “앞으로도 통일 강연을 3달에 한 번씩 진행할 예정인데, 회원들의 통일 의식에 대한 자발적인 공부가 중요하다”며 “신문에서 남북 정세에 관한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고, 주위에 평통의 역할을 알리는 일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주영·강유경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