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일 역사 바로 알리기

관동대학살 독립영화 2편 상영돼
노스웨스턴대 동양학센터 등 주최

관동대학살(關東大虐殺)에 대한 비공개 독립영화 두 편이 상영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열린 행사는 왜곡된 한·일 간의 역사를 바르게 알리자는 취지로 노스웨스턴대 아시아 언어 문화학과와 동양학 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노스웨스턴대 도서관에서 상영된 ‘보이지 않는 상처(Hidden Scars)’, ‘한국인 처리(The Disposed-Of Koreans)’ 등 두 편의 독립영화는 1923년 9월 1일 동경을 중심으로 발생한 관동대지진 학살의 가해자와 피해자 증언을 중심으로 1980년대 재일교포 2세 오충공 감독에 의해 제작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스턴 일리노이대 사학과 이진희 교수는 “올해로 관동대학살 사건이 90주기를 맞이했다”며 “일본제국주의 관련 연구를 시작했을 때 문서 상으로만 감독을 알고 있었다. 우연히 올해 감독이 3번째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 것을 알게 돼 세계화 속에서 함께 다루자고 제안했다. 앞으로 이런 자료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돼 역사가 바르게 소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 사학과 로라 하인 교수는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역사를 배우고 만들어가는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이 교수가 감독과 연락해서 이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해 노스웨스턴대에서 상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속의 가해자,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보이지 않는 상처, 숨겨진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카고대학원에서 동양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소혜 씨는 “역사 자료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런 다큐멘터리를 통해 역사의 한 부분을 알 수 있어 좋다. 하루빨리 많은 사람에게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923년 일본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한국인들을 살해한 대대적인 학살 사건으로 희생자 수는 6천여 명에 이른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