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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더빌트 임창하 교수…로렌드 배인트상 수상

영국 초기 성삼위일체론 다룬 책
"신학·역사학자 사이 다리 되길"

한인 종교 역사학자가 세계적인 상을 수상해 화제다.

16세기 초기 근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SCSC(The Sixteenth Century Society and Conference)' 학회는 지난달 25일 푸에르토리코 샌 후안 지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밴더빌트 대학교 임창하 교수(종교역사학·사진)를 '로렌드 배인톤 상(Roland H·Bainton Prize)' 수상자로 발표했다.

SCSC는 지난해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가 발간한 'Mystery Unveiled: The Crisis of the Trinity in Early Modern England·영국 초기 근대 시대의 성삼위일체론의 위기'를 쓴 임창하 교수를 올해의 역사 및 신학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임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연구해서 쓴 책인데 역사 학회에서 신학적 이슈를 다룬 책을 선정해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 책이 신학자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서로 대화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책은 17세기 초기 근대 영국의 기독교인 사이에서 삼위일체론의 사상이 어떤 방식으로 정치, 문화, 종교에서 작용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임창하 교수는 "흔히 계몽주의 사상을 이해할 때 이는 무신론자들이 모여서 이룬 사상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는 당시 기독교 교리나 역사에 대한 재평가 과정 가운데 생겨난 것"이라며 "나는 신학자이면서 동시에 역사학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당시 시대적 상황을 연구하면서 그 당시 이슈였던 성삼위일체론에 대한 부분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로렌드 배인톤 상'은 SCSC에서 매년 ▶역사 및 종교 ▶미술 및 음악 역사 ▶문학 ▶참고 문헌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역사 학계에서는 권위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임 교수는 예일 대학교(경제학)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교를 거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교회론)를 받았다. 밴더빌트대학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교수로 활동하면서 영국 역사와 종교개혁사를 가르치고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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