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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외교파문 원인은 태국 여배우

캄보디아가 태국에서 앙코르와트 사원을 훔쳐갔다며 반환을 주장, 외교적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수바난트 콩잉(24·사진)은 어린시절부터 23개나 되는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던 유명 여배우.

그녀는 태국 전설을 극화한 데뷔작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 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후 수년간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 멜로드라마 ‘금성(Morning Star)’에서 어릴 때 고아가 된 10대 소녀로, 친아버지와 사랑에 빠지는 역을 맡아 많은 태국인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그야말로 ‘스타’이다.

날씬하고 긴머리의 수바난트는 최근 수백만 바트(태국의 화폐단위)로 알려진 엄청난 돈을 받고 수주 후 캄보디아에 진출할 예정인 ‘미스타인(MissTine)’화장품 회사 광고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의 일간지들과 라디오는 수바난트가 캄보디아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앙코르와트를 태국으로부터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중에 “만약 어떤 스폰서나 후원자가 나를 캄보디아로 초청, 그곳에서 공연하기를 원한다면 캄보디아인들은 앙코르와트사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설로는 그녀가 “세상에서 누구를 가장 미워하느냐”는 질문에 “앙코르와트를 훔쳐간 캄보디아인들을 가장 미워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수바난트는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절대 그렇게 말한 바 없다”며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국 언론에 떠도는 한 추측에 의하면 이 사건은 경쟁 화장품 회사의 흠집내기 작전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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