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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 원조 '스피디' 맥도날드에서 맛본 빅맥의 맛은?

맥도날드 분업 시스템 '스피디' 원형 유지
흥미진진한 창업 스토리 박물관 구경은 '덤'

'레이 크록'은 밀크 쉐이크를 만드는 '멀티 믹서'를 파는 세일즈 맨이었다.

그는 '멀티 믹서'의 독점권을 얻어낸 후 판매처를 찾고 있었다. 어느날 샌 버나디노에 있는 '맥도날드'에 주목하게 된다. 맥도날드는 고기를 굽는 사람은 고기만 굽고 드레싱을 바르는 사람은 종일 드레싱만 발랐다. 맥도날드 형제는 이를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크록은 '맥도날드'의 '스피드 서비스 시스템' 의 가능성을 알아 보고 형제를 설득해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키우기로 했다. 1955년 크록은 데스 플레인에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1호점을 출범시켰다.

다우니(Downey)에서는 이 스피디 맥도날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매장(사진)을 만날 수 있다. 레이크우드 맥도날드는 지금 맥도날드의 상징인 로날드 이전의 '스피디(Speedee)' 로고를 사용하고 매장도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옆에는 자그마한 박물관과 식사 공간도 있다.



레이크우드 맥도날드는 1994년 노스리지 대지진에 부서져 문을 닫았다가 1996년에 다시 오픈하면서 현재와 같이 뮤지엄과 선물 가게를 추가했다.

우리도 여기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메뉴는 다른 맥도날드와 같다.

다만 거대하고 육중해 보이는 문이 패스트푸드점과 다른 인상이다.

박물관에서는 맥도날드 로고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당시의 점장실을 재현해 놓아 1950년대의 타이프 라이터와 전화기, 선풍기 등도 볼 수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당시에도 다른 햄버거 식당보다 저렴했다고 한다. 당시의 햄버거 판매가격은 15센트, 치즈버거는 19센트, 프렌치 프라이는 10센트, 코카콜라 10센트였단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보면 지금도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맥도날드 형제는 맥도날드를 크록에게 팔아버린 다음 상호를 바꾸어 빅 엠(Big M)이라는 이름으로 재오픈했다. 크록은 분개하여 바로 건너편에 맥도날드 체인점을 냈다. 안타깝게도 손님들은 크록의 맥도날드로 몰려들었고 맥도날드 형제는 참패하였다.

지금은 황당하게도 일본계 미국인인 앨버트 오쿠라씨가 이 건물을 후안 포요 사무실로 쓰면서 맥도날드 역사 박물관으로 개조했는데 당연히 맥도날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레이크우드의 스피디 맥도날드는 맥도날드 본사로부터 1998년에 인정을 받았다.

스피디 맥도날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샌버나디노의 원조 맥도날드를 찾아 보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샌버나디노 맥도날드는 남아있지 않았다.

블로그뉴스 시민기자 미쉘 ('미쉘의 요리이야기'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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