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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올림픽과 월드컵

올림픽(여름·겨울)과 월드컵 축구는 5대양 6대주의 240여개 나라 70억명의 인구가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올림픽은 84년 LAㆍ88년 서울 대회(여름)와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겨울) 등 3차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축구는 각국의 월드컵 경기장 순방외에 브라질ㆍ미국ㆍ스웨덴ㆍ멕시코 대표팀 경기도 관람했지만 본선 토너먼트는 아직 직접 본 적이 없다. 주지하다시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과 국제 축구연맹(FIFA)이 개최하는 월드컵은 스포츠계의 라이벌이다.

공교롭게도 양대기구 모두 프랑스인이 주동해 결성됐으며 이때문에 영어 외에 불어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또 본부가 전부 중립국인 스위스에 위치한 점도 이채롭다. 짝수해 4년마다 벌어지고 200개 이상의 회원국을 보유한 점도 비슷하다.



다른 점도 있다. 올림픽은 7년전에 개최지를 결정하고 국가가 아닌 특정 도시가 중심이 돼 2주일간 벌어진다. 그러나 월드컵은 6년전에 개최국이 정해지고 10개 도시 이상에서 한달동안 열려 지구촌을 달군다.

올림픽은 육상 종목을 빼면 경기장 규모가 1만석 남짓에 매진되는 경우도 상당히 드물고 적자를 면하기도 어렵다.

반면 월드컵은 경기장이 대부분 꽉 들어차고 100% 흑자를 이룬다.

국가에 따라 IOC-FIFA 위원을 겸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케이스다. 11년전 유타주에서 만난 당시 김운용 IOC 위원은 월드컵에 대한 질문을 받자마자 일언지하에 "그건 축구 하나만 하는 것 아녜요?"라며 28개 종목을 여는 올림픽에 대해 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은 양대 이벤트가 모두 열리는 스포츠의 해다. 2월에 러시아 소치에서 겨울 올림픽이 열리고 6월부터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치러진다.

9월엔 인천서 아시안 게임이 벌어진다. 갑오년 내내 '스포츠 코리아'의 자부심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퍼질 것을 기대해 본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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