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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탄가스 렌지’ 비상


불판에 이어 당국 부탄가스도 지적
실내사용 금지됐으나 한인식당 대부분 사용

페어팩스 카운티 소방당국이 한식당에서 불판에 이어 부탄가스 렌지를 적발해 식당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계는 “불경기로 가뜩이나 힘든데 불판으로 시작한 단속 불똥이 부탄가스 렌지로 옮겨붙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S식당은 19일 오후 식탁에 내장된 휴대용 가스렌지가 카운티 소방당국의 검열관에게 적발돼 사용금지 처분을 받았다.
식당측은 렌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소방당국은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렌지는 식당에서 사용 금지라는 규정에 따라 렌지에 사용금지를 명령하는 빨간색 고지서(딱지)를 붙여놨다.

문제는 현재 애난데일에서 영업하는 상당수 한식당에서는 전골이나 찌개, 샤브샤브 등을 고객이 앉은 식탁에서 요리하기 위해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규정대로 한다면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는 한식당은 언제든지 소방당국의 검열에서 적발될 수 있어 언제 적발되는냐는 시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불판이 없어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는 식당의 경우 영업에 큰 지장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환풍용 후드 아래에 있는 식탁에서는 휴대용 가스렌지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지기도 했지만 카운티 규정에 따르면 이 경우도 불법이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렌지는 영업용 시설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단, 휴대용 부탄가스가 아닌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적법하다. 이 때문에 불판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던 일부 식당은 고체연료를 이용해 식탁에서 고기를 조리하고 있다.

지난 6월4일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 인증이 없는 제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불판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던 설악가든은 18일과 19일 각각 카운티정부와 소방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아 불판 사용을 시작했다.
식당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프랑스요리 전문점과 아시아권의 베트남과 중국 식당도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타인종 식당에서 휴대용 가스렌지가 적발됐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올들어 한식당에 소방당국의 검열이 집중돼 영업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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