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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산가족 아픔 담아…보스턴 버클리 음대 학생들

두번째 '남과 북 이야기' 공개
한국 대학생들과 합작으로
보스턴과 DMZ서 영상 촬영

보스턴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학생들의 두 번째 '남과 북의 이야기(The Story of North and South 2)'가 26일 공개됐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남과 북의 이야기는 창작곡·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로, 지난 4월 유튜브에 첫 번째 이야기를 올려 8500여 명의 마음을 울렸다. 〈본지 2013년 4월13일 A-2> 며칠 전 공개된 두 번째 이야기는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그리움, 평화에 대한 갈망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고향을 잃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었다는 정유진(32)씨는 "곡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건, 어쨌든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하고, 가족들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하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한국 대학생들과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정씨에 따르면 첫 번째 이야기를 본 한국 음대생 20여 명은 지난 10월, 비무장지대(DMZ)를 찾아가 같은 곡을 연주해 영상을 보냈다. 이번 영상은 보스턴과 DMZ에서 촬영된 각각의 연주와 실향민인 할아버지의 아픔을 털어놓는 한인 2세 어린이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버클리 음대에선 인도·터키·인도네시아 등 타인종 학생들도 참여해 평화의 선율을 다듬었다. 카메라는 연주자들의 얼굴과 두 동강난 한국지도에 붙여진 희망(Hope)·사랑(Love)·가족(Family) 등 단어를 계속 쫓아간다.



카메라 촬영을 맡은 이정욱(33)씨는 "우리의 프로젝트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며 "이산가족들이 서로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바람을 음악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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