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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붉은 함성'의 2014년은 짜릿하다

박상우 / 사회부 기자

2013년 한 해가 지나갔다.

한 시간 하루는 길게만 느껴졌건만 어째 한 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지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 맘 때쯤이면 어르신들이 부르시던 '가는 세월'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그렇다. 우리는 흐르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다. 늘 그렇듯이 한해를 떠나 보낼 땐 아쉽고 착잡하다. 하지만 또다시 새출발할 수 있는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새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면서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 또 '새해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기겠지'하는 기대감도 커진다.



무엇보다 특히 새해에는 한인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을 정도로 각종 이벤트가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스포츠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2월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출격한다. 4년 전 밴쿠버의 감동을 넘어서는 소치의 감동을 기대해 본다. 또 빙판 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스피드 스케이터 이상화도 국위선양에 나선다. 모태범 역시 빠질 수 없다. 이들 3인방이 어떤 드라마를 쓸지 기대가 크다.

6월에는 브라질에서 전세계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시작된다. 한국은 얼마 전 조추첨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에 포함됐다. 비록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 LA에서는 주류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던 한인들의 응원전이 이번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한인타운은 또다시 붉은색으로 물들 것이다. 여기저기 '대~한민국!'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9월에는 인천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한.중.일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인천에 총집합한다. 가을 시즌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관심거리다.

세계 무대로만 눈을 돌릴 필요는 없다. 가까운 메이저리그(MLB)에서 환희와 감동은 연중 내내 계속 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는 탄탄한 투수력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또 7년 1억3000만 달러 '잭팟'을 터트리며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도 막강한 공격력을 이끌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인 스포츠팬들은 이 두 팀이 정상에서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전세계 야구팬들이 이목이 집중된 월드시리즈에서 추신수와 류현진이 맞붙는다는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짜릿하다.

이렇듯 2014년은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그리고 메이저리그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로 풍성하다. 이런 이벤트들이 한 해 몰려있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스포츠팬들에게는 올 한 해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2013년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 2014년을 마음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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