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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금도 대신 내주겠다"…T모빌, 최대 650달러까지 크레딧

이동통신시장 경쟁 가열

가입자를 잡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다.

미국 4위 통신사인 T모빌은 다른 업체 고객이 T모빌로 넘어올 경우 해약금을 포함해 최대 650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사를 바꾸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해약금을 대신 내주는 것은 물론 이전에 쓰던 휴대폰까지 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T모빌이 계속 보이고 있는 공격적인 움직임의 하나로, 업계내 가입자 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는 9일 보도했다.

경쟁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T모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소문이 나기 시작한 지난 주에 최대 경쟁업체인 AT&T는 T모빌에서 옮겨오는 가입자들에 특별 크레딧 제공을 시작했다. 스프린트는 무제한 데이터 플랜 가격을 낮췄고, 버라이즌은 T모빌처럼 비싼 최신 스마트폰 가격을 할부로 나눠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T모빌의 크레딧을 받으려면, 신규 가입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트레이드인 해 최대 300달러까지를 받고, 통신사 변경으로 해약금을 냈다는 증거를 제출하면 3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개 통신사를 쓰던 가입자가 대상이다.

이같은 정책은 1위인 버라이즌과 2위인 AT&T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한 상황에 당장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T모빌로 옮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모빌은 2년 계약제 폐지 등 과감한 변화로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신규 가입자 유치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T모빌의 존 레저 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제품 박람회 CES에서 지난 6일 AT&T가 개최한 파티에 T모빌 티셔츠를 입고 들어갔다가 15분만에 쫓겨나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AT&T의 심기를 자극하고, 이를 통한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행동이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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