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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소치 올림픽이 평창에 남긴 교훈

고대 그리스에서 번성했던 올림픽 제전은 1896년 프랑스의 귀족 쿠베르탱에 의해 아테네에서 첫번째 근대 올림픽으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이후 상당기간동안 올림픽은 계절 구분없이 단일대회로 치러졌다. 그러던중 90년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첫번째 겨울 올림픽이 열리며 같은해 두차례 개최로 분리됐다.

1984년에는 공산주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옛 유고연방의 사라예보에서 겨울올림픽이 치러졌다.

그러나 여름 올림픽과 같은해 초반에 겨울 이벤트가 열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폐단이 이어졌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고심끝에 월드컵과 같은해에 겨울대회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92ㆍ94년에 유럽에서 2년 주기의 겨울 올림픽을 치른뒤 98년 일본 나가노 대회부터 4년 주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2018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23번째 겨울 올림픽이 열린다.

대회 초반이지만 소치에서 한국팀은 10일까지 한개의 메달로 따내지 못한채 부진을 보이고 있다. 남자 빙속의 모태범이 4년전 밴쿠버 대회보다 좋은 기록을 세웠음에도 4위에 그치는 등 한국선수들이 못해서라기 보다 경쟁국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발전한 탓으로 보인다.

같은 종목의 베테랑 이규혁은 무려 6번째 올림픽 출전에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선수생활을 접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식 행사에서 오륜기가 아닌 일명 '사륜기 사고'가 터지고 미국 대통령이 동성애 탄압에 항의, 개막식에 오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회 준비에 500억달러를 투입한 러시아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국에 대한 라이벌 국가의 모욕적 행위로 해석할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일본과 중국 총리는 남의 나라에 가서 나란히 앉았으면서도 서로 외면하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차기 개최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4년뒤 평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소치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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