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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 복귀한 한인타운

한인마트 붐벼…둘루스엔 ‘싱크홀’
강풍에 전기끊긴 한인 가정도 발생

3일간의 폭설로 적막이 흘렀던 애틀랜타 한인타운이 13일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2주전 폭설을 경험한 한인들이 이번에는 ‘안전제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 피해도 거의 없었다.

▶붐비는 한인마트=13일 존스크릭 H마트는 아침부터 밀린 장을 보러 온 고객들로 분주했다. 마트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이 눈이 얼마나 녹았는지 확인하고, 쇼핑도 할 겸 마트를 찾고 있다”며 “어제(12일)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왔다”고 말했다.

이날 플레전트 힐 로드 등 한인타운 주요도로는 주요 도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통행량을 보였다. 하지만 곳곳에 녹다 만 눈이 쌓여있어 대부분 차량은 서행했다. 둘루스 H마트 앞 주차장에도 여느 평일 낮시간과 비슷한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한인피해 적어=이번 폭설은 2주전에 비해 적설량이 많아 훨신 위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들이 운전하지 않고 집에 머물러 피해는 적었다. 둘루스 견인업체 ‘에이스 원 토잉’은 13일 차량 4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2주전 폭설로 매일 10대 이상을 견인했던 것과 상반된다. 이 업체의 권 선 사장은 “사고차량 대부분은 도로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 것을 보고 길에 나섰다 미끄러진 경우”라며 “한인들이 지난달 폭설로 크게 고생해서 이번엔 다들 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다수 주민들이 집에 머물렀던 12~13일 이틀간은 범죄도 줄어들었다. 12일 새벽부터 13일 오후까지 40여시간 동안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는 30여명이 절도, 뺑소니, DUI 등의 경범죄로 수감됐다. 평소 같은 기간이면 80여명 정도가 일상적으로 수감되는 것보다 확연히 수감자 수가 적었다.

▶한인타운 정전사태도=12일 조지아 전체 20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가운데, 한인타운 일부 지역도 정전됐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둘루스에 사는 김혜진씨는 12일 “오전에 몇차례 전등이 깜빡거리더니 오후에 1시간 정도 정전됐다”며 “조지아파워에 전화해 전화번호를 등록하니 복구 상황을 전화로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한 둘루스에는 13일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루바드 도로 중간에 반경 1미터 가량의 작은 싱크홀이 생겨 경찰과 공무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지난번 폭설과 달리 별다른 피해없이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지역경찰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고 나섰다. 에드 덴스모어 존스크릭 경찰서장은 “주민들이 시정부의 부탁대로 운전을 피하고 집에 머물러 큰 피해가 없었다”며 “밤에는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지는 만큼 14일 출근길도 서행운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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