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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가야금 연주'…세계인을 녹이다
'ESPN Fan Jam' 4강 오른 이루나씨
다양한 음악과 접목 시도
미주 공연서도 감탄 연발
19일~20일에 준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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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4/02/19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4/02/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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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보도 전문채널 'ESPN Fan Jam' 4강에 진출한 퓨전 가야금 연주자 이루나씨가 지난 6일 캘스테이트 롱비치대학에서 250여명의 관객 앞에서 가야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보도 전문채널 'ESPN Fan Jam' 4강에 진출한 퓨전 가야금 연주자 이루나씨가 지난 6일 캘스테이트 롱비치대학에서 250여명의 관객 앞에서 가야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주목을 받는 한국인 퓨전 가야금 연주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ESPN Fan Jam' 4강에 오른 뮤지션 이루나(Luna)씨.

ESPN Fan Jame은 각기 다른 음악장르의 밴드와 뮤지션 8명을 초청, 아메리칸 아이돌식의 오디션을 거쳐 우승자를 뽑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경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ESPN 스포츠센터의 주제가 '다다다다다다(Da da da da da da)'를 본인 스타일로 재창조해서 연주한다. 이들 중 팬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참가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그는 지난 10일 치러진 8강에서 경쟁자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우승하고 4강에 올랐다. 이처럼 이씨 음악의 우수성은 미국에서 먼저 알아차렸다.

그가 유투브에 올린 지미 핸드릭스의 '부두 차일드'라는 곡의 가야금 연주한 영상의 조회건수는 17일 현재 277만여 건에 달한다. 핸드릭스는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뮤지션이다.

지난 6일에는 캘스테이트 롱비치대학의 초청을 받아 비한인 청중 250여명 앞에서 가야금 산조와 퓨전 가야금 연주 등의 공연을 펼쳐 박수와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또 지난 9일엔 USC 아시안 퍼시픽 박물관에서도 공연을 열었으며 미전역 150여개 라디오방송국에서 들을 수 있는 에코스(echoes)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이 씨가 이렇게 퓨전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여 년간 착실하게 쌓아온 국악의 기본기와 그만의 독특한 가야금 테크닉이 있었다. 그는 한국의 국악중.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양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

이런 탄탄한 기본기에 그만의 풍부한 음악적 감성이 더해지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던 그는 서로 다른 음악과 가야금이 잘 어울린다는 점을 느끼고 여러 음악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번 미주 공연에서 비한인들이 퓨전 가야금 음악뿐만 아니라 전통 국악인 가야금 산조를 들으면서 공감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음악을 만국 공용어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며 "미국을 포함한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한국 전통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씨가 참가하는 4강전은 19일~21일 이틀간 열린다. 관심 있는 한인들은 웹사이트 (http://www.bitly.com/SportsCenterFanJam)를 방문해서 투표하면 된다.

이 씨는 "최종 우승자만이 ESPN 스포츠센터에서의 공연을 할 수 있다. 꼭 우승을 차지해 한국음악을 스포츠센터에 울려퍼지게 하고 싶다"며 많은 한인의 성원을 부탁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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