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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비·로열티 등 업체마다 달라 꼼꼼히 살펴야

J포커스-미국 시장 적극 공략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지난 20일 한국의 서울 무역전시장(SETEC)에서 '2014 제31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개막됐다. 150여 개 업체 250여 개 브랜드들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예비 창업주들은 물론 뉴욕 등 미주 지역 한인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 주최측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뉴욕담당자인 김애지씨는 "미주 지역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하는 한국 업체들이 많아 뉴욕을 포함한 미주 내 한인 바이어들도 초청했다"며 "초청된 한인들 외에도 자비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 중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소개했다. 이들 업체와 함께 현재 미국에 진출해 활발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을 통해 각 업체별 출점비용과 트렌드 등을 알아봤다.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선호= 많은 한국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한 미국 진출을 선호하고 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사업자가 해당 국가의 사업자에게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맹희망자는 업체 측에 수수료와 로얄티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플러싱에 춘천닭갈비 1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함지박 식당의 김영환 사장 역시 미동북 지역 마스터프랜차이즈로 계약을 했다. 요식업체 MPK의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 역시 미국 내 마스터프랜차이즈 혹은 조인트 벤처 사업 파트너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MPK 글로벌본부의 김기석씨는 "미국은 세계 피자 소비량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미주 전체 혹은 지역을 나누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자의 투자자본금은 300만~1000만 달러 계약기간은 5년 단위이며 가맹점 출점 시 가맹비는 3만~5만 달러다.

대대에프씨의 호프전문브랜드인 바보스와 닭강정 브랜드 꿀닭도 각 주별로 마스터프랜차이즈를 모집한다. 바보스의 가맹비는 20만 달러 꿀닭은 10만 달러이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과 캘리포이나 지역은 가맹비가 30만 달러와 15만 달러로 올라간다. 보증금은 바보스와 꿀닭이 각각 10만 달러와 5만 달러다. 이 보증금은 이행보증금 형식이 아닌 물품보증금 형식으로 바로 물품구입이 가능하다. 런닝로얄티는 2호점부터 발생하며 매출액의 2%다. 업체 측은 "한국본사 방문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핵심재료는 한국에서 보내지만 5개 이상 매장 출점 시에는 소스 레시피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한 카페 커핀그루나루 역시 마스터프랜차이즈 형식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 측은 가맹희망자의 국가나 시장 규모에 따라 로얄티와 가맹비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업체들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본사의 해외진출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맹사업자가 해당 지역이나 국가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점비용.조건 달라= 업체별로 가맹점 출점에 드는 비용과 로얄티 본사에서 제공하는 조건 등도 천차만별이다. 또 미국 내 개점하는 지역에 따라 출점비용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체 측에서도 점주가 투자해야 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조지아 등의 지역에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의 본죽은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맹비는 2만 달러로 기술 전수와 한국본사에서 교육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또 계약이행 보증금 6000달러 인테리어 매뉴얼 제공과 감리비에 1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업체 측은 인테리어 시공을 제외하고 가맹점 개설을 위해 본사에 내는 비용으로 총 3만60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점 후 런닝로얄티는 연간 기준으로 3%다.

미주법인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페베네는 1500~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기준 공사비를 제외한 총 비용은 2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직원 교육과 주방 및 카페 내부 장비와 가구 일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점주가 부담하는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런닝로얄티는 월 4.9%다.

이처럼 각 업체와 브랜드별로 가맹점 출점에 요구하는 항목과 항목별 비용이 다르고 매장 규모.위치 등도 다르다. 때문에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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